자동차 휠 제조업체, '알트론'의 전북 완주공장입니다. <br /> <br />회사 이름이 적힌 부착물이 떨어져 나갔고, 지붕 천막은 찢겨 앙상한 철골만 드러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던 곳이지만, 지금은 직원 한 명 없이 임금 체불을 규탄하는 현수막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공장은 지난해 말 전기와 가스가 끊겨 문을 닫은 뒤 열 달 넘게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자 2백여 명이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채 뿔뿔이 흩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알트론이 밀린 돈은 지난해부터 약 백억 원. <br /> <br />회사 측은 공장을 인수할 사람을 찾겠다고 했지만, 여태 성과가 없고, 구체적인 변제 계획도 내놓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[알트론 회사 관계자 : 돈 있는 사람이 방송에 시끄러운 거는 쳐다보지도 않는다…. (언론 보도 때문에 이렇게 된 게 아니라….) 그 말씀 드리는 게 아니고, 하여간 잘 좀 부탁합니다.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사태가 길어지면서 노동자들은 생계가 막막합니다. <br /> <br />한 달 2백만 원이 안 되는 구직급여로는 예전처럼 가족을 제대로 건사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보험을 해약하고 자녀 학원을 끊으며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업체 대표의 1심 선고가 이르면 올해 안에 나올 수 있지만, 밀린 돈을 받는 건 별개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[김필수 / 금속노조 알트론 지회장 : 이 사람이 좀 크게 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. 사장님들이 그냥 돈 1백억 임금 체불 해놓고 해도 대충 한 (징역)1년? 집행유예? 이런 식으로 결론이 난다면 누가 이걸 책임지고….] <br /> <br />노동자들의 삶을 위협하고, 내수경기까지 흔드는 사회적 고질병, 임금 체불. <br /> <br />이재명 정부는 임기 내에 임금 체불액을 지금의 절반인 1조 원으로 감축하고, 임금 체불 범죄 법정형도 기존 3년 이하에서 5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 | 여승구 <br />자막뉴스 | 김서영 안진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00416343287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